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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3 12:44
<연합뉴스>남원고시원
 글쓴이 : 남원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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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폐교가 인기 `고시원' 탈바꿈>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한적한 시골의 한 폐교가 수험생의 요람인 고시원으로 탈바꿈,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고시원은 전북 남원시 대강면 옥택리에 있는 남원고시원.

학생수 감소로 10여년전 문을 닫은 문덕초등학교가 리모델링돼 올해 초 48실 규모의 고시원으로 문을 열었다.

고시원이 들어설 때만 해도 주민들은 '괜한 짓'쯤으로 여겼다.

이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이 불편하고 마땅한 문화시설도 없어 남원에서도 오지 중 오지로 꼽혔다.

그러나 이 고시원은 몇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국에서 수험생이 몰려들고 있어 업계에서는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고시원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평화롭고 한적한 농촌에 자리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안정감을 갖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부지가 널찍한데다 학교 운동장을 족구장과 배구장으로 활용, 틈틈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유문택 원장은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이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며 "주민들도 젊은이들이 북적거려 마을에 활력이 되고 있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